지난번에 롯데 경기가 열리는 사직야구장에 가면 치어리더가 아닌 또 한명의 스타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배트걸 신소정양이죠. 제가 신소정양과 처음으로 얘기를 나눠 봤습니다. 박찬호 출장 경기에서 그녀가 있는 3루 쪽에서 말이죠. 사실 별로 많은 얘기는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처음보는 저에게 무지하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ㅎㅎ 신소정 양은 아시다시피 동아대 무용과 휴학생입니다. 올해 동아대 무용과는 신입생을 뽑지 않아서 내홍을 겪었습니다. 폐과를 앞두고 재학생들이 총장실 점거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이를 막아 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신입생은 받지 못했죠. 이유가 정원미달 이었습니다. 참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와중에 야구장에 나타난 ..
롯데 이용훈이 지난해 2군 퍼펙트에 이어 올해 1군에서도 퍼펙트를 할뻔 했습니다. 지난해 9월 17일 대전 한화 2군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퍼펙트를 달성했었죠. 그래서 기대감이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8회 1사 상황 LG 최동수에게 통한의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다시 윤요섭의 적시타때 최동수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완봉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용훈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8회를 끝까지 막아낸 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한국프로야구 32번째 시즌 동안 8회 1사 이후 퍼펙트 게임이 날아간 것은 이번이 5번째였다고 합니다. 롯데 팬들은 8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자 열기가 최고조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용훈은 최동수에게 던진 초구가 좌전 안타로 이어지며 두..
단단히 무장하고 오랜 기다림끝에 1군 무대에 올라온 SK 김광현이 나오는 족족 승리를 거두며 무려 4연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지난 2일 문학 KIA에서 첫 등판한 이후 4경기 연속 승리였습니다. 최고 시속 147km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경기전 100개 이하로 던지게 하겠다는 SK 이만수 감독의 얘기대로 95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6회초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5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삼진 6개를 잡아냈습니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올해 초 꾸준한 재활끝에 지난 2일 복귀한 김광현은 제구가 들쭉날쭉했고 3회 이후 직구 구속이 현저하게 떨어지기는 했지만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8일 문학 삼성전에서 두 번째 등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작업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니다. KBO는 평소 이사회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11시쯤에 바로 홍부지원부장이 브리핑을 했으니 말이죠. 얼마간이 될지 모르지만 이제 9구단으로 내년부터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에 가장 먼저 들어온 이는 롯데 장병수 사장이었습니다. 여기서 장 사장은 기자들의 이런저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 사장은 "제10구단 창단은 시기상조다. 선수 수급 문제로 인해 프로야구의 질적 문제와 인프라 문제, 관중 동원 등의 한계가 있다"며 "10구단 창단 논의는 5-10년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참 이상하게도 그의 바람대로 제10구단 창단은 결국 유보가 됐습니다. 곤..
홍성흔은 프로야구가 낳은 최고의 엔터테이너입니다. 지금은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지요. 최근 좀 부진한것 같습니다만 결정적 한방을 가지고 롯데의 4번타자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수들이 나타나면 가장 많은 얘기를 하는 홍성흔이 최근 말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수요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지난 6일 문학 SK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라고 하더군요. 평소 덕아웃에서 걸출한 입담을 자랑했던 홍성흔도 부진해지면서 말수가 점점 줄어들었나 봅니다. 그런 홍성흔이 경기에서 또한번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습니다. 삼성과의 경기가 열린 9일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탈보트의 타구를 치다 배트가 부러지며 머리를 맞고 겸연쩍었던 모양입니다. 배트는 부러지고 안타는 ..
목동야구장을 가면 턱돌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발레복을 입은 턱돌이.... 해품달 김수현으로 변신한 턱돌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선수에겐 내시 버전으로...... 별의별 변신을 다하는 턱돌이가 한때는 넥센의 진짜 히어로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턱돌이는 넥센의 것만이 아니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죠. 어제도 턱돌이는 시구와 시타를 나온 레드애플과 하프타임때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법 그럴듯하게 기타도 들고 나왔네요. 물론 가짜 기타겠죠. ㅎㅎ 참 시구는 영준이 시타는 규민이 했습니다. 시구가 끝나면 항상 하는 이벤트가 있죠. 여자연예인이라면 좋을 것을 남자 연예인이라 .....쫌..... 그래도 턱돌이는 영준을 안고 경기장을 나왔습니다. '레드애플'(한별, 영준, 광연, 규민, 효석,..
참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안타 하나에 대한민국 프로야구 첫 퍼펙트가 날아가 버렸네요. 롯데 유먼이 한국 프로야구 첫 퍼펙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시즌 첫 완봉승이었습니다. 유먼은 사직 LG전에서 9이닝을 1안타 무사사구로 완벽히 막아내며 5-0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순하디 순한 얼굴인데 투구를 할땐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어제는 경기 전부터 역대 최소 65경기 100만 관중 돌파 가능 뉴스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100만관중을 돌파했습니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경기장 사진은 잠실과 사직이 최고의 그림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직야구장은 신문지 응원등을 합쳐 최고의 그림을 만들수 있는 경기장입니다. 이곳에서 전경 사진을 찍는건 당연하겠죠. 롯데의 첫 득점은 홍성흔이 올렸습니..
참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점수는 또 어찌 그리 많이도 나는지..... 무슨 핸드볼 경기도 아니고 말이죠. LG가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정성훈의 홈런 2방을 포함해 20-8로 대승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시작부터 왠지 투구 동작이 힘들어 보입니다. 1회초 1사 1루 문규현이 송승준, 박종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진영의 내야플라이볼을 잡고 있다. 내야진들의 플레이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3회초 1사 1,2루 LG 박용택의 안타때 3루에서 황재균이 볼을 빠트고 이대형은 세이프됩니다. 아웃 될수 있었던 타이밍이었는데?? 황재균은 아쉬워했고 송승준은 고개를 떨구었군요. 이어 송승준은 정성훈에게 3회 2점 홈런을 맞습니다. 이 세리머니는 누구와 하는걸까..
2012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합니다. 개막을 앞두고 700만관중 돌파를 예견하는 프로야구가 매년 호텔에서 하던 미디어데이를 이번에는 성균관대학에서 했습니다. 3시 시작을 앞두고 많은 팬들은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위해 새천년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등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온 혹은 처음 등장한 선수들을 보기위해 팬들은 특히 성균관대 학생 팬들은 시작전부터 입구를 가득 ㅁ웠습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입장하고 기념촬영과 사인회를 시작했습니다. 사인회를 끝낸 선수들은 객석으로 입장, 팬들의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러 선수들이 깜짝놀라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구본능 KBO총재의 인사말로 미디어데이는 시작됐습니다. 좌석 배치는 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순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 ..
김병현이 국내 복귀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최고 구속 145km까지 던지며 김시진 감독으로 부터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예정보다 하루 일찍 등판한다는 넥센의 친절한 홍보(?) 덕분에 부산에서 무사히 김병현의 국내 첫 등판을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늘 등판하는 걸로 잡혀있었지만 비가 예보된터라 아마도 급히 복귀 무대를 앞당긴듯 합니다. 김병현은 6회 롯데 홍성흔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많은 팬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함성을 등에 업고 등판한 김병현은 1과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43개를 던진 김병현은 홍성흔에게 직구로 승부했고 다음타자 박종윤에게는 145km 직구도 뿌렸습니다. 6회에 던진 14개의 공 중 12개가 직구였다고 합니다. 7회에는 황재균을 시작으로 변화구를 던졌다고 합니..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이대호가 드디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했습니다. 보장된 금액만 2년 계약에 7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으로 역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액을 받았습니다. 인센티브 3000만엔까지 더하면 총액은 무려 7억6000만엔(약 110억원)에 이르는 대단한 계약입니다. 6일 부산에서 입단식을 가진 이대호. 부산 팬들에 대한 이대호의 각별한 마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승엽도 서울서 입단식을 가졌으니까요! 이대호는 오후 3시반 오카다 감독과 같이 입단식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이승엽은 일본 최고의 타자였고 김태균은 지진등의 문제로 고심했을 거라 얘기했습니다. 어쨌든 도전해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고 싶다. 내년 겨울에는 기자들과 웃는 얼굴로 만나고 싶..
KIA 윤석민이 2011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최우수 신인왕에는 한국시리즈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중고신인 삼성 배영섭이 받았습니다. 이미 몇일 전부터 KBO에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아니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고 말이죠. 그런데 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아니고 코엑스 몰로 들어갔지 뭡니까???? 아무리 찾아도 시상식 장소가 없었어요. 그뿐인가요? 평소같으면 많은 기자들이 붐빌텐데 아무도 안보이네요. 결국 다시 주차관리요원이 있는곳으로 나왔죠. 이런 옆이라고 하는군요.... 나참 입구에서 안내판을 못본겁니다. 어렵게 찾아 들어간 시상식장에는 이미 많은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제 자리는 당연히 없었죠... 하지만 제가 ..
미디어데이에서 호기롭게 입담을 벌였던 두팀이 어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한판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삼성의 승리. KIA부터 롯데까지 물리치고 올라온 SK 선수들이 지쳤을까요? 최강의 삼성 불펜진 앞에서는 그저 보통 타자들에 불과했습니다. 양팀은 모두 5개의 안타만을 쳤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경기전 양팀 감독은 많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주먹을 맞대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가수 장혜진이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음이탈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멋지게 불렀습니다. 구본능 총재의 개막 선언에 맞춰 한국시리즈를 축하하는 축포도 터졌습니다. 시구는 故 장효조 감독의 아들 장의태군이 했습니다. SK 선발은 고효준.... 삼성은 매티스... 재미난 그림 한장 선보입니다. 4회초..
거인 최동원이 롯데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 됐습니다. 롯데는 9월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를 '최동원데이'로 명하고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해인 1984년 9월30일 정확히 27년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롯데 에이스 최동원은 삼성을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롯데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하며 롯데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그 해를 기념해 올드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최동원을 추모하기위해 팬들은 경기시작전 이미 사직야구장을 가득메웠습니다. 오후6시 선수들..
2위자리 수성이 이리도 어려운것인가요? 무슨 영화 고지전의 에록고지 점령하듯 3일동안 롯데와 SK가 하루씩 2위자리를 나눠 가지며 절박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3연전 첫날 승리를 선점한 롯데는 하루만에 다시 3위로 내려 앉았지만 이대호의 3점포를 앞세워 12-2로 대승하며 다시 2위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수요일 경기는 창원서 열리는 축구 오만전을 보느라 직접 취재하지는 못했습니다. 경기전 만난 양승호 감독은 노가다찍사를 보더니 사진기자들이 오만전 취재를 위해 사직야구장을 떠나 기가 약해졌다며 오늘은 많이 왔으니 기가 다시 세져서 승리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ㅎㅎ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와 달라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일까요? 롯데는 진짜 승리를 했습니다. 이대호는 1회 SK 선발 고든이 흔들리..
조동화가 올시즌을 접었습니다. 왼쪽 무릎을 다친거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이대호의 텍사스성 안타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볼을 잡기위해 몸을 날렸으나 볼을 글러브에서 빠져 나갔고 슬라이딩 과정에서 조동화는 사진상으로 다리가 완전히 꺾였습니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조동화는 해운대 백병원으로 옮겨져 정밀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사결과는 왼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측부인대 두 곳의 파열. 아마도 올시즌은 완전히 끝난것같습니다. 아쉽지만 사진으로 일련의 과정을 정확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속사진으로 말이죠....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또하나의 야구 큰별이 졌습니다. 간암으로 별세한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이 별세한지 채 1주일만에 '무쇠팔 투수' 최동원이 직장암 전이로 별세했습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을 거쳐 2009년부터 2년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을 맡았던 것을 끝으로 야구와의 인연은 잠시 끊었습니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은 최고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국내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습니다. 특히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등판해 혼자 4승을 거둔 국내 유일한 선수입니다. 1983년 롯데 입단 이후 1988년까지 명실상부한 롯데에이스로 활약했던 최동원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을 주도하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1990년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최동원..
어제는 '타격의 신' '영원한 3할타자'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타계한 소식으로 삼성 야구장은 침통한 분위기 였습니다. 경기장 입구에는 장효조 감독을 2군 감독을 애도하는 플랭카드가 붙었습니다. 경기전 영원한 레전드 장효조 감독의 명복을 빌며 전광판을 통해 그의 짧은 일대기 영상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영상을 보는 류중일 감독의 마음은 더욱 아팠을 것입니다. 애도의 묵념도 이어졌고..... 선수들도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고인이 된 장효조 감독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어제는 훈련도 조용했고 매일 울려퍼지던 왁자지껄한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없었습니다. 삼성 안지만은 늘 고집하던 힙합스타일의 모자를 버리고 정상적인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안지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용한 분위기였기에 다른 선수들처..
LG 박현준이 13승을 올리며 팀의 4강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현재 15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KIA 윤석민에 이어 다승 2위에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첫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볼은 마음 먹은대로 들어가지 않았고 1사후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롯데 이대호에게 중견수앞 안타로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렸습니다. 그럴때마다 박현준은 아쉬움을 온몸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럴때 1군에 올라온 LG의 안방마님 앉아쏴 조인성이 흔들리는 박현준을 다독였습니다. 어두운 표정을 짓는 박현준의 가슴에 손을 얹고 절대적 믿음의 표시로 그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박현준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 없이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박현준이 호투하는 사이 빈타에 시달리던 타자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습..
롯데의 행보가 거침이 없습니다. 4위싸움을 하던 롯데는 어느새 2위로 올라 섰고 이제는 삼성과 1위 싸움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롯데는 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공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며 6-2로 승리했습니다. 경기전 롯데 덕아웃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SBS ESPN의 미녀 아나운서 배지현과 기분 좋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몸풀기를 마친 이대호는 싱글벙글하며 느긋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예전보다 배도 좀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군요. 경기가 시작되자 팀 분위기 메이커인 홍성흔과 기분 좋은 시선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3위 KIA와의 격차를 1경기로 벌리며 2위자리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롯데 4번타자인 이대호는 펄펄 끓는 용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