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치어리더가 돌아 왔습니다.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 이후 실종자들과 희생자들의 추모 분위기에 응원을 자제했던 KBO가 10일부터 각 구단과 여론을 수렴해 야구장 응원을 자율적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적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모든 구단이 응원을 재개 한거죠. 목동야구장에서는 아주 요란한 응원은 그래도 많이 자제된것 같았습니다. 사실 잠실야구장이나 사직야구장의 경우는 이닝 교체 타이밍이 아닌 경기 중에도 과도한 앰프 사용으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하고 앰프 자제를 요청할 정도로 요란했었죠. 이번 기회에 그런 응원은 좀 자제 했으면 합니다만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다시 돌아온 그라운드의 꽃 치어리더의 응원으로 프로야구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진것 같긴 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괴력이 끝이 없어 보입니다.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가진 삼성 이승엽 앞에서 보란듯이 27호 홈런이며 연타석 장외 홈런을 쳤습니다. 2003년 이승엽이 56호 홈런 신기록을 칠때보다 빠르며 61개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날 목동야구장에는 수없이 많은 번개가 쳤습니다. 박병호의 홈런 기록은 이 번개같았습니다. 박병호는 밴델헐크의 6구째 커터(시속 141Km)를 받아쳐 전광판을 넘긴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렸습니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이승엽의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박병호가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발렌틴이 세운 아시아 최다홈런인 60호런의 기록까지도 넘을 ..
참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5-8로 끝날것 같던 경기가 뒤집어졌습니다. 넥센 손승락이 등판했으니 3점차를 뒤집는 건 사실상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9회 두산은 대타 이원석이 동점 3점 홈런을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원석은 손승락이 던진 한복판 낮은 145㎞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3점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흔들린 손승락은 3루주자를 견제하다 볼이 뒤로 빠지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칸투의 좌월 쐐기 투런홈런으로 8-11 역전 됐습니다. 넥센은 9회말 박병호의 시즌 26호 홈런으로 9-11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각종 기록이 쏟아진 4일 NC와 넥센의 경기에서 NC 나성범이 한경기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날 NC는 마산야구장에서 시즌 19호 팀 5호 선발 전원안타 기록하며 22안타를 몰아쳐 20-3으로 대승했습니다. 테임즈는 3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박명환은 1425일만에 감격적인 1군 등판을 했으며 1400 탈삼진 기록도 세웠습니다. 마감할게 너무 많아... 마지막까지 틈을 주지 않는군요. 이날 3번타자로 출전한 NC 나성범은 5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했습니다. 6득점은 프로야구 통산 한경기 개인최다득점 신기록입니다. 종전최고기록은 5득점으로 1983년 6월19일 삼성전에서 해태 김봉연이 기록하는 등 9차례가 있었습니다. 또 6타점을 더한 나성범은 50타점으로 타점 1위 자리를 탈..
NC테임즈가 1경기 홈런 3개를 터뜨리는 홈런쇼를 선보였습니다. 테임즈는 4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3점, 2회 2점 연타석 홈런을 날린데 이어 5회 다시 2점 홈런을 날려 1경기 홈런 3개를 날렸습니다. 테임즈의 1경기 3홈런은 지난해 9월 29일 넥센 박병호가 두산을 상대로 기록한 이후 처음이라는군요. NC는 올 시즌 기분좋은 징크스가 하나 있습니다. 테임즈가 홈런을 치는 경기에서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징크스죠. 지난 3일까지 테임즈는 14개의 홈런을 쳤고 지난 5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 2개를 쳐 홈런을 기록한 경기가 총 13경기인데 NC는 이 경기에서 모두 다 이겼습니다. 그 징크스가 4일도 맞아 떨어졌죠. 그야말로 승률 100%짜리 홈런이죠. 이날 테임즈는 1..
넥센 히어로즈 서동욱이 프로 데뷔후 첫 포수마스크를 썼습니다. 내야,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지만 포수 출전은 처음이라는군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손승락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넥센의 선발 포수는 허도환. 1-5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대타 문우람으로 교체됐죠. 8회초엔 허도환 대신 임태준이 들어 왔고 문우람은 좌익수로 출전하며 예비 포수였던 로티노도 빠졌죠. 8회말 대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득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쓸 수 있는 포수가 없네요. 결국 서동욱이 포수로 나섰고 그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택근은 1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날 첫 타석에서 홈런 축포를 터뜨리더니 연장 승부로 넘어갈 경기를 끝내기 희생타로 마무리 했군요. 박병호는 자신의 12호포를 장외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박병호는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전에서 1-0으로 앞선 1회말 2사후 백투백 홈런을 쳤습니다. 앞선 타자 이택근의 솔로홈런에 이은 연속타자 홈런.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가 전광판 지붕을 맞은 뒤 경기장 밖으로 나갈 정도로 힘이 넘쳤습니다. 목동야구장 장외홈런은 2009년 4월9일 삼성전에서 날린 브룸바의 홈런 이후 6년만입니다. 이택근은 1회 자신의 1100경기 첫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3-3. 연장으로 넘어 갈 뻔한 승부에서는 끝내기 희생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투수 고창성..
'NC DINOS'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한국 프로야구 제9구단입니다.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넥센이 이택근, 박병호의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앞서 나가다 넥센에게 동점을 허용해 경기가 지루해(?)질무렵이었습니다. 더그아웃 통로를 통해 사진취재석으로 들어오다 발견한 재미난 모습. 피스타치오 껍질로 만든 'NC DINOS'. 사진을 찍으면서 누가 만들었을까 의문을 품었는데 NC 통역이 찰리와 웨버라고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근데 사진이 미진하군요. 찰리와 웨버가 NC DINOS를 직접 만드는 모습이 좋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났죠. 경기중이라 부탁을 하기도 그렇고.... 그러던 중 모 후배가 경기에 출전을 안하니 큰 문제가 없을거라며 부탁을 해 보기로 했죠. 하지만 찰리는 결코..
광주에서 터진 주취팬의 경기장 난입 심판 폭행사건이 오심에 대한 불만 표출로 엮이면서 야구 심판들이 굉장히 예민해 졌어요. 방송기술의 발전과 무선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야구장의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야구중계를 직접보며 중계방송에서 내보내는 슬로우모션으로 판정에 직접 개입(?)하며 오심을 바로 확인해 심판들이 갈수록 힘든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사실 심판도 사람인지라 오심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송 중계 화면은 심판들의 오심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잡아 연속으로 내보내니 찰라의 순간도 명확한 오심으로 보이는겁니다. 사실 방송에서 슬로우모션과 정상 속도의 장면을 동시에 내보낸다면 팬들도 일정부분 이해하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하지만 방송은 점점 더 오심을 명확히 잡아 내며 심판들을 압박하고 있죠. 물론 ..
롯데 자이언츠가 전준우의 홈런 두방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최다 연승을 저지하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넥센은 8연승을 마감하며 아쉽지만 팀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하고 말았죠. 유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두개의 홈런을 몰아친 전준우의 활약을 앞세워 10-2로 크게 승리,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습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1회부터 전준우의 중월 솔로포와 박종윤의 투런포에 무너져버렸습니다. 목동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는데 다른 구장에서 우울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LG 김기태 감독이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던군요. 더 기다려 보니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태를 했다는구요. 처음에는 개인 사정으로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니 결국 보도 자료를 통해 자진 사퇴라고 하더군요.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팀을..
오늘은 하루종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비탄에 빠졌습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8시 58분경 일어난 사고로 15일 오후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의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좌초하며 발생한 것입니다. 프로야구장에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비통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KBO는 피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자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고 잠실도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공연, 각종 이벤트를 모두 없앴습니다. 잠실야구장에는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치어리더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무르익어가자 응원단장이 육성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사실 이 육성 응원도 안했으면 했는..
4인조 걸그룹 베스티의 해령과 혜연이 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원래 뿌린 보도자료에는 다해가 시타를 하는거 였는데 바뀌었군요.... 베스티 멤버 해령과 혜연, 그리고 다혜가 목동야구장에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명이 없네요. 유지가 없네요. 멤버 3명은 크리닝타임에 넥센 히어로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하공연도 했습니다. 그 덕분에 넥센은 나타전 끝에 KIA에 전날의 복수를 했습니다. 한편, 올해 ‘베스티’가 발표한 세 번째 디지털 싱글 ‘THANK U VERY MUCH’는 레트로한 기타 리프와 힙합 리듬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메인 보컬 유지의 숨겨진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숨겨진 랩 실력을 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