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 주역 유동훈(38) 재활군 코치와 김상훈(38)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KIA 홈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전 유동훈과 김상훈의 공식 합동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은퇴식의 하이라이트는 유동훈, 김상훈 배터리의 피칭 퍼포먼스였습니다.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 KIA K-9 차량을 주차해 두고 유동훈이 양쪽 앞창문을 통과하는 투구를 하면 김상훈이 이를 받아내는 것으로 마지막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유동훈은 식전 인터뷰에서 "은퇴식보다 이 퍼포먼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은근히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훈의 이 걱정은 기..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시즌 마지막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사상 첫 200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나올 수 없을 것이라 여겨지던 전인미답의 고지를 두 번의 신고 선수로 겨우 프로에 입단한 서건창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옵니다. 한국 프로야구 33년 역사에 첫 한 시즌 200 안타를 기록한 서건창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바람의 아들이라 불리던 이종범이 지난 1994년 124경기에 출전해 세운 196 안타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이었습니다. 이종범이기에 가능한 기록이었다는 꿈의 기록을 서건창이 바꾸었습니다. 서건창의 기록이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200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야구 명문인 광주일고를 나왔지만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프로에서 선택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