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강정호가 음주운전과 관련한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01호 법정에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고 합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교통섬의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는군요.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재판은 검찰이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오히려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죠.이미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면허 취소 전적이 있는 데다가 자신이 운전하지 않은 것처럼 꾸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강정호의 변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출석 요구를 해도 전혀 출석할 의사가 없다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석 당일에도 포토라인에 서지 않겠다며 변호인을 통해 공개 소환을 거부해 말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오전 9시쯤 검찰의 ‘식구 감싸기’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인지 정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출두 한다고 전해 왔습니다.이날 공개소환을 거부하자 방송 카메라기자와 사진기자들은 어느 곳으로 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협회 차원의 풀을 구성키로 했습니다.대략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 갈 수 있는 곳은 정문과 주차장, 고등검찰청 그리고 별관 등 9곳 정도로 알려 졌습니다.어떤 곳으로 들어 오더라도 꼭 얼굴을 찍어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기자들의 열의가 모아진 것입니다.하지만 이런..
김수남 검찰총장이 9월 마지막 날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전 검사장, 김형준 부장검사 등과 관련해 대국민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김수남 총장은 대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전원이 참석한 청렴서약식에서 “최근 일부 구성원의 연이은 비리로 정의로운 검찰을 바라는 국민들께 실망과 충격을 안겼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또 고사 ‘사지(四知)’를 언급하며 하늘이 알고(天知) 신이 알고(神知) 내가 알고(我知) 그대가 안다(子知)며 촌지를 거절한 사지의 고사는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검찰구성원의 비위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렴서약식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8일 피의자 신분 소환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의 인사중 처음으로 소환된겁니다. 일명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지사는 1995년 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지 20년만이라는군요. 홍준표 지사는 8일 오전 9시55분쯤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윤승모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미리 만들어진 포토라인에 서서 담담하게 질문에 답한 홍준표 지사는 시종 미소를 띠며 고검..
이완구 총리의 이름이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지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얼마를 받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단지 이름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자 경향신문 기사에 의하면 이완구 총리도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군요. 그래서 일까요? 요즘 이완구 총리는 사진기자들에게 좋은 모습의 사진이 찍히질 않습니다.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어 보입니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후 이완구 총리의 모습 중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은 아마도 신문에 쓰지 않을 겁니다. 사진기자들은 이완구 총리의 답답해 하는 모습과 물 마시는 장면 혹은 입을 꽉 다물고 있는 모습 등 안좋은 모습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입술이 말라 입술에 침을 바를 때도 사진기자는 놓치지 않습니다..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거론된 정윤회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9시 4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쌀쌀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기자들이 입구를 봉쇄하듯 몰려 있었습니다. 오늘 출두한 정윤회씨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근거로 국정개입 의혹을 제기한 세계일보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고소인 신분이며, 동시에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했습니다. 정씨는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이라며 "불장난에 춤춘 사람도 다 드러날거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정권 출범 후 여러 구설에 휘말렸던 정씨가 공식적으로 취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