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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배우는 스포츠사진 강좌를 시작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일반적인 사진찍는 방법과 종목별로 촬영 최적의 자리, 그리고 사진 찍을때 사용하는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과 재미난 사진 촬영법 등을 가지고 꾸밀 계획입니다.
 
먼저 겨울 시즌 최고의 스포츠인 프로농구입니다.
 
농구 사진은 어디서 찍는게 가장 좋을까요?
 


 
위 사진에서 보면 선수들의 경기 모습 뒤로 사진기자들이 취재중인 모습이 보이는군요.
 
이 사진처럼 농구 골대 오른쪽에 앉아 찍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위치입니다.
 
그럼 왜 농구 골대 오른쪽일까요?
 
그 이유는 경기 사진에서 선수의 얼굴 표정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그런 선수들의 슛 장면을 찍을땐 선수들의 왼쪽에서 사진을 찍어야 골대로 향한 선수의 팔에 얼굴이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서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골밑슛 장면에서 왼쪽 손을 사용하면 오히려 제가 앉은 자리(농구장 취재의 기본자리인 골대 오른쪽 자리)에서 찍을땐 얼굴이 가린답니다.
 

 

 
제법 괜찮은 사진이지만 골밑슛을 하는 길렌워터와 수비하는 헤인즈의 얼굴이 왼쪽 팔로 가려지는 바람에 얼굴 표정에서 나오는 액션의 강도가 반감돼 버렸습니다.
 
또 다른 이유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홈팀 치어리더들이 경기장 골대 왼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응원을 한답니다.
 
그녀들은 물론 바닥에 앉아 응원을 하지만 손을 들고 혹은 응원 도구 등을 들고 응원을 하거나 3점슛이나 역전골 등이 성공하면 벌떡 일어나 기쁨을 표현하기 때문에 뒤에 앉은 사진기자는 당연히 가릴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 빠진답니다.
 
특히 승리를 결정짓는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가릴 확률이 상당히 많답니다.
 
그래서 더욱 사진을 찍는 자리가 중요해지는 겁니다.
 
그럼 코트 양쪽에 있는 골대 오른쪽 자리중에는 어느 곳이 가장 좋을까요?
 
방송 카메라맨의 위치에 따라 선호하는 아니 최적의 자리가 정해져 있답니다.
 
사진기자들과 방송 카메라맨은 항상 서로에게 위험한 존재이지요.
 
위험한 존재란 서로가 앵글을 가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송 카메라맨의 위치에 의해 사진기자는 반대쪽 앵글의 거의 전부를 찍을 수가 없답니다.
 
그럼 오른쪽에 있는 모든 기자들이 찍을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제일 왼쪽 기자는 방송 카메라맨에 가려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심판도 있다는거죠.
 
사실 심판은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안쪽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거죠.
 
모든 장면을 잡아야 하는것은 방송 카메라맨이나 사진기자나 마찬가지이지만 미국 NBA나 NCAA와 달리 우리나라는 방송과 사진기자들이 바닥에 앉는 시스템이 아니고 의자에 앉아 찍는답니다.
 
NBA와 NCAA 사진기자들의 모습입니다.

 

 

 
한국과는 좀 다르죠.
 
한국의 농구장에서 골대 밑 가운데 자리를 잡는 방송 카메라맨은 앵글에 방해 받는 시설물이 전혀 없지만 사진기자들은 선수 보호를 위해 혹은 광고를 위해(제가 보기에는 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네요) 설치한 보호대 뒤쪽에 앉는게 보통이라 상당히 앵글에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진기자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정해져 있고 선호하는 공간의 넓이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진 매체수로 인해 순번을 정해 자리 추첨을 하고 있답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는 더욱 많은 사진기자들로 인해 양쪽 자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그러면 농구 사진을 골대 옆에서만 찍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이드라인 옆 관중석이나 관중석 가장 높은 곳에서 장망원(300~400mm)으로 찍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은 골대 옆자리입니다. 그것도 방송 카메라맨이 없는 골대 오른쪽이 가장 좋은 자리이죠.
 
선수들의 슈팅, 리바운드, 루즈볼 등으로 인한 몸싸움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고 선수들의 시선이 골대로 향해 있기때문에 좋은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장 기본 위치에서 찍은 사진은 어떤 것이 있는지 돌아 보는걸로 이번 강좌를 마칩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 주세요 그럼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성심껏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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