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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꽝

이승엽은 병역면제 브로커?

노가다찍사 2010. 9. 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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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 24명을 확정했다.

KBO 야구회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기술위원회는 무려 4시간을 넘기는 장고끝에 3시 30분에야 끝이 났다.

7층 기자실에서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24명 명단을 발표했고 조범현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걸로 진행됐다.

기술위원회 회의가 긴 시간 이어진 이유에 대해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선발하는 사람 누구나 마찬가지로 뽑다 보면 그렇다. 구체적으로 말하긴 곤란하지만 투수 부문에서 최근 어느 투수의 페이스가 가장 좋은가 고려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찬을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음주 뺑소니 사고 때문이냐고 물었더니 조범현 감독은 "사고가 있었던 것은 몰랐다. 그것과는 관계없이 제외됐다."고 했으나 아무래도 사고 때문인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두산 이용찬 중징계 결정 문자가 왔다.

정규시즌 출장정지, 벌금 500만원 그리고 사회봉사활동 등 이라고 한다.

많이 안타깝게 됐다.

그래도 자신의 잘못인데 어찌 하겠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예비엔트리 63명 가운데 포지션별로 선발된 선수들은 누구누구일까?

투수가 10명, 포수 2명, 야수 12명 등 총 24명이다.

투수에는 좌완 4인방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봉중근, 우완 윤석민, 안지만, 송은범, 김명성(중앙대), 언더핸드 정대현과 고창성이 대표로 낙점됐다.

내야수에는 1루수로 김태균, 이대호, 2루수로는 정근우, 3루수에는 최정, 조동찬, 유격수에는 손시헌, 강정호가 뽑혔다.

외야수에는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김강민, 추신수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특히 추신수는 지난번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해 병역문제가 해결되지 못한채 메이저리그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목에 걸어야 하는 선수중 일번이다.

그럼 이번 대표팀에서 병역 미필자는 몇명일까?

추신수를 비롯해 송은범, 안지만, 김명성, 양현종, 고창성, 최정, 조동찬, 강정호, 김강민 등 10명이다.

그럼 지금까지 국제대회 입상 후 병역이 면제된 경기와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박찬호, 서재응, 임창용, 조인성, 홍성흔, 김동주, 박재홍, 이병규등 모두 22명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손민한, 이승호, 정대현, 장성호, 정수근등 5명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이때는 조용준, 김진우, 정재복, 김상훈이 병역 면제 해당자들이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에 들었을때는 한시적으로 법률을 만들어 배영수, 오승환, 김선우, 봉중근, 최희섭, 김태균 등 모두 11명이 해택을 누렸다.

그리고 정식종목에서 제외되기 전 마지막 올림픽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류현진, 김광현, 이대호, 강민호, 김현수 등 모두 14명이 병역 면제 해택을 봤다.

총 56명이 병역 면제 해택을 누렸다.

그런데 이 명단을 보다 의구심이 하나 생겼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이름이 안보이는 것이다.

왜 이승엽은 국가대표 최고의 선수인데 병역면제 명단에 없는걸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승엽은 십수년전 팔꿈치 통증으로 일찌감치 병역 면제를 받아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한 번도 병역 혜택을 누려보지 못했다.

그래서 생긴 국민타자 이승엽의 또 다른 별명이 바로 '병역 면제 브로커'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에서 일본 에이스 마쓰자카를 상대로 통렬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대표팀을 동메달로 이끌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때는 6타점을 올리며 대표팀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승엽은 홈런 5방과 타점 10개로 양 부문 1위에 오르며 대표팀을 4강에 오르게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부진했던 이승엽이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이와세 투수를 상대로 결정적인 역전 홈런을 쳐 팀을 결승전에 진출시키더니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1회초 노베르토 곤살레스 미란다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국 이승엽은 모두 34명의 선수들에게 병역 면제의 기회를 열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승엽은 참가하지 않지만 꼭 우승을 차지해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선수들이 병역 면제 해택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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