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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가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이상화는 이날 미리 적어 온 인사말을 읽어 내려가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제일 하고 싶은게 잠을 자는거라고 하니 얼마나 큰 무게를 견뎌내고 있었을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이상화는 15살에 처음 국가대표 됐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팀 막내로 참가했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그가 올림픽에서 딴 메달이 총 3개(금2·은1)입니다.
그녀가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는군요.
무릎이 더이상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따라 주질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최고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그 시즌에 세계신기록을 세웠는데,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올림픽 금메달을 못 딴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올림픽 2연패를 했다는 것 자체로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은퇴 후 아직 목표는 없지만 후배들을 위한 지도자도 목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빙속여제 이상화의 더 나은 미래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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