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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3-3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산은 4회말 2점을 먼저 올리고 6회말까지 2-1 리드를 지켰지만, 7회초 KIA에게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두산은 8회말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3-2 승기를 잡았지만 9회초 다시 1점을 내줘 경기는 9회말로 이어졌습니다.   

두산 김경호가 KIA 3루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때 2루 까지 진루하며 기회가 만들어졌고 허경민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듭지었습니다. 

허경민은 2루주자 김경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고 이 끝내기 안타를 완성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이때 허경민의 세리머니를 축하해 주려는 한 선수가 물통이 아닌 로진팩을 들고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독특하지 않습니까? 로진팩.... ㅎㅎㅎ 

이제부터 허경민 끝내기에 달려드는 선수들 중 김재환의 손을 주목해 보세요.

허경민의 세리머니를 온몸으로 축하하며 달려들던 류지혁이 손으로 눈을 가리기 시작합니다.

그 틈을 타 김재환은 로진팩을 두 손 가득 들고 허경민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위기를 직감한 허경민이 두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발길질로 김재환을 막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재환은 로진팩을 허경민의 얼굴에 대고 두드립니다.

그리고는 허경민이 넘어지는 틈을 타 그대로 도망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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