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이 단일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막후 최다인 10연승을 달렸습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우리은행은 득점과 리바운드, 도움과 블록슛 등 주요 부문 1위에 오르며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더블 스코어로 앞서 갔습니다. 당연히 우리은행의 승리가 예상 됐었죠. 그러나 하나외환도 호락호락하진 않았습니다. 3쿼터 한때 한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추격전은 우리은행의 연승 기록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위성우 감독은 이기고는 있지만 여유로운 웃음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4쿼터 15점차로 앞서고서야 처음으로 웃어 보였습니다. 67-50 여유로운 승리.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 각종 기록에 도전한답니다. 역대 개막 최다..
지난 네 시즌 연속 꼴찌를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이 기적같은 일을 벌였습니다. 만년꼴찌 타이틀을 가졌던 우리은행이 초보 감독을 만나더니 우승을 해버렸군요. 신한은행에서 코치 수업을 받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해 선수들을 혹독하게 조련했습니다. 지난 시즌 7승 33패의 억수로 대단한 꼴찌의 기록을 가진 최약체팀을 단숨에 최강자로 탈바꿈한 것이지죠. 참고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비시즌때는 일주일 정도 날을 잡아 매일 슛 1000개를 쏘게 했다는군요. 훈련이 마음에 안차면 식사 시간도 필요 없었다고 하니 얼마나 혹독했는지 가늠이 되죠.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24승10패가 된 우리은행은 7연속 정규리그 우승 꿈을 꾸던 2위 신한은행과의 ..
만년꼴찌 우리은행이 우승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우승에 한경기를 남겨놓고 부천 원정길에 올라 하나외환과 혈투 끝에 56-62로 아쉽게 패해 우승의 기쁨은 한게임을 더 지켜보게 됐습니다. 하나외환의 센터 나키아 샌포드를 막지 못해 무너졌기 때문에 티나 톰슨의 공백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티나 톰슨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전 행사 참석 때문에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었죠. 티나 톰슨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KDB생명에 대승을 거둬 안도의 함숨을 쉬었으나 하나외환에 덜미를 잡혔고 그러는 사이 신한은행은 5연승하며 한게임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어 그녀의 출격이 더욱 절실한 것입니다. 이제 티나 톰슨이 돌아오면 21일 국민은행전에 출격해 우승을 결정 지을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경..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8연승을 거머쥐며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우리은행 선수들의 얘기입니다. 8연승 후 24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한 후 다시 1승. 우리은행은 26일 구리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임영희(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티나 톰슨(17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신정자(14점 13리바운드), 빅토리아 바흐(14점 14리바운드)가 분전한 구리 KDB생명을 63-51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단독 선두의 배경에는 남자 프로농구 식스맨 출신의 위성우 감독과 한국 여자농구 최고 스타 출신의 전주원 코치가 있습니다. 위성우 감독은 만년 꼴지 우리은행의 패배 의식과 자신감 부족을 바꾸고 박혜진, 이승아 등 젊은 가드들의 ..
'정선민 시리즈' 이번 여자농구 챔프전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을 떠난 정선민에 대해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죠. 특히 신한은행 이연화는 챔프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KB국민은행으로 안 좋게 떠난 정선민 언니한테만은 지기 싫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낳았습니다. 물론 오해는 사과와 함께 풀렸습니다. 2차전에서는 TV를 통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정선민의 모습이 방영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챔프전은 정선민에게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후배들을 이끌며 신한은행에 잠시나마 앞서 가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거탑 하은주의 등장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밀리는건 어쩔 수 없었습..
1월은 겨울 스포츠들이 올스타전을 하는 때이군요. 지난주 배구에 이어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15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오후 1시30분 시범경기인 WKBL 레전드팀과 연예인농구단 레인보우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전후반 10분씩 하프타임은 3분으로 .... ㅎㅎ 4쿼터 다뛰면 아마 숨도 못쉬고 ....ㅋㅋㅋ 체력이 안따라 주겠죠... WKL 레전드팀은 정미라 감독, 전미애 코치, 차양숙, 유영주, 이강희, 천은숙, 성정아, 이언주, 이종애, 전주원, 박영진, 조동기, 구병두.... 코치들과 올해 은퇴한 선수들이군요. 연예인농구단 레인보우는 우지원 감독에 리키김, 나윤권, 박재민, 한정수, 김동완, 김혁, 임형식, 조동혁이 나왔습니다. 근데 리키김은 팔 부상으로 경기는 뛰지 못했고 김동완은 왔는지도..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5년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 시상식 내내 울음보를 터뜨렸습니다. 우승트로피를 받는 자리에도 MVP를 수상한 하은주의 시상식에도 축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들의 뒤에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KDB생명을 3게임 연속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 선수들은 누구랄것도 없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만세를 외치며 서로를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전주원도 두 손을 번쩍들고 환호를 하는 내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했습니다. 그 옆에서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피해 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는 임달식 감독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임달식 감독은 주장 강영숙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MVP를 수상한 하은주를 축하하는 자리에도 있지 않았습니다. MVP 하은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