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박주영이 강렬하게 쏟아진 장맛비 속 에서 주인공이 됐습니다.하지만 경기 내내 제 눈에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었습니다.하늘에 구멍을 뚫린 듯 쏟아지는 빗물폭탄 세례를 고스란히 받은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속살이 비치며 다소 민망했지만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경기는 서울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선취골을 내준 최강희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인 최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못내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와이셔츠가 장대비에 흠뻑 젖으며 속살이 그대로 비친 민망한 상황이지만 경기에 집중한 최강희 감독의 모습을 화보로 꾸며 봤습니다.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K리그 선수들이 각가지 포즈로 포토타임을 갖는 것으로 K리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베테랑 노장 감독들은 유쾌 살벌한 입담을 자랑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과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서로 웃음으로 맞받아쳤지만 말 속엔 뼈가 있었고 승리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했습니다. 개막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방송사 영상을 통해 "준비 잘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코 물린다"라며 엄포를 놓았다며 최강희 감독은 "우리도 영상으로 답장을 보냈다"라면서 "김 감독에게 머리털이나 더 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오시라고 받아쳤다"며 웃었습니다. 두 감독의 미묘한 신경전에 미디어데이 현장은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성남 김두현이 새로운 검정색 유니폼을 ..
겨울비가 이리도 지루하게 내릴줄이야? K리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 취재를 위해 서울서 울산으로 달리는 내내 그놈의 비는 참 많이도 내리더군요. 비오는 날의 취재는 사진기자들에게는 죽음입니다. 고스란이 내리는 비를 다 맞으며 취재를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뭐 억수같이 내리는 비면 그림이라도 색다르니 나은데 어제 비는 정말 그림도 안되고 사람만 홀딱 젖는 아주 기분나쁜 비죠. 그렇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시작된 챔프전은 전북 현대가 2-1로 이겼습니다. 전북 에닝요가 2골을 성공시키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주~~~~욱 원정에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홈을 찾은 울산 현대를 잡아버렸습니다. 경기는 시작전부터 울산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 현대의 파상공세로 시작됐습니다. 전북 이..
전북현대와 사우디 알이티하드와의 경기가 열리는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경기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경기장에 2시간 전에 도착했지만 이미 경기장은 팬들로 거의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가득찬것 보다도 이미 응원 소리로 경기장은 가득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16,942명이었습니다. 무슨 소린지는 모르지만 참 대단한 응원 열기였습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시작된 응원은 경기가 끝나고서야 같이 끝났습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에닝요의 코너킥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얼떨결에 골인.... 이런 문전을 보고 있던 저는 황급히 렌즈를 바꿔 바로 앞에 있는 에닝요를 봤지만 뒷모습이네요.... 그나마 이동국이 오면서 옆모습이 살짝 보이더군요. 하지만 전북은 골키..
저는 지난 15일 밤 전북 현대 선수들과 인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를 거쳐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나서는 전북 현대와 사우디 제다 알 이티하드와의 일전을 취재하러 왔습니다. 내일(현지시간, 19일) 결전을 앞두고 오늘 오전 사우디 제다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부상자도 없고 사기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행시간과 시차 등으로 원정 경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굉장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북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0일 새벽 2시 알 이티하드와 4강 1차전을 치른답니다. "알 이티하드가 좋은 팀이지만 장단점이 뚜렷하다"며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
FC서울은 홈 개막전 식전 행사에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선정된 ‘보핍보핍’ 고양이 댄스 열풍의 주인공이자 ‘너 때문에 미쳐’로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걸그룹 ‘티아라’를 초청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티아라 멤버들은 원래 3곡을 부르기로 되어 있었으나 2곡을 부르고 경기장을 나섰다. 티아라의 선전 기원 공연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던 서울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게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왼쪽)과 FC서울의 빙가다 감독이 맞대결에 앞서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늘 경기에는 FC 서울의 3연승을 기대한 3만8641명의 구름팬이 몰려 2009시즌 K리그 한 경기 최다관중(3만6764명·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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