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5회초 만루 홈런을 날렸습니다.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은퇴한 심정수가 12개로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재홍은 11번, 삼성 이승엽은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이자 역대 3위인 10개를 기록 중입니다. 이범호는 김기태 전 LG감독과 나란히 9개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총 5번의 만루 찬스에서 2번을 만루 홈런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영민의 3구째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제대로 당겨 130m 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때렸습니다. 이범호는 올해 친 홈런이범호, 개인 통산 9번째 중 가장 의미있는 홈런이라고 했답니다.
2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이승엽의 타석 때 아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9회말 2사 1루 이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지만 손승락이 투구하기 전에 삼성 김평호 1루 코치가 대주자를 내려고 타임을 요청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승엽의 안타는 무효 처리됐고 2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이승엽은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2014년 6월24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하이라이트입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삼성 이승엽이 경기가 무료하게 진행되던 연장 10회 덕아웃에서 사진기자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다 자신의 타순이 다가오자 '나가서 한방 날리고 올게요.'라고 무심하게 나가더니 진짜 홈런을 쳤습니다. 좌완 진해수와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2B-2S에 들어온 5구째 한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마음먹고 때렸고 우익수 조동화가 일찌감치 수비를 포기하고 타구를 바라볼 정도로 잘 맞은 홈런 이었습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무조건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이었지만 위축되지 않고 스윙을 자신있게 돌렸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경기전 이승엽은 전체를 알 수 없는 붉은색의 음료를 마셨습니다. 제가 추측키로는 복분자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 그러니 복분자의 힘으로 쳐낸 홈런 아닐까요..
국민타자 이승엽이 3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승엽은 0-4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K 채병용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은 3-4로 뒤진 4회초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로 이어저더니 5-4로 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SK 전유수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번째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이승엽의 3연타석 홈런 기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개인 통산 3번째이자 한국 프로야구 역대 34번째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무대 한경기 3연타석 홈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홈런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은 2002시즌 10월20일 광주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괴력이 끝이 없어 보입니다.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가진 삼성 이승엽 앞에서 보란듯이 27호 홈런이며 연타석 장외 홈런을 쳤습니다. 2003년 이승엽이 56호 홈런 신기록을 칠때보다 빠르며 61개도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이날 목동야구장에는 수없이 많은 번개가 쳤습니다. 박병호의 홈런 기록은 이 번개같았습니다. 박병호는 밴델헐크의 6구째 커터(시속 141Km)를 받아쳐 전광판을 넘긴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렸습니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이승엽의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박병호가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발렌틴이 세운 아시아 최다홈런인 60호런의 기록까지도 넘을 ..
현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3게임 연속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박병호는 전날 전전날 하루 두방씩 홈런포를 날리더니 이날도 결국 한방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박병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침은 8-11로 쓰라린 역전패를 했습니다. 그래도 박병호는 2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지금까지 박병호는 55경기에서 홈런 26개를 쳐내며 산술적 기대치도 높였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리그 128경기를 모두 치른다고 가정할 때 60∼61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거죠. 이승엽의 56호 기록도 갈아 치울수 있는 것이지요.(근데 가능할까요? 그럼 저도 또 한번 기록의 순간 특종을 할 수 있는걸까요?) 서건창은 박병호보다 더 기록적이었습니다. 이날도 무려 5안타를 쳤습니다. 1..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까지 오면서 지칠만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터운 야수진의 독을 톡톡히 보고 있는거죠. 플레이오프 혈투 후 고작 3일의 재충전 시간을 얻은 두산이었지만 3주나 쉬었던 삼성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승리했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 4차전을 건너뛰었던 김현수와 홍성흔이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김현수는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포를 신고했고 홍성흔 역시 2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히든카드는 손시헌이었습니다. 김재호에게 밀려 플레이오프 내내 벤치를 지켰던 손시헌은 올 가을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1차전 MVP도 땄습니다. 2차전에서는 또 누가 미쳐줄지 기대가 됩니다. ..
별들의 전쟁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경기 시작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경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그래도 다행히 강력하게 내리던 비는 거짓말처럼 멈춰 지체는 됐지만 경기는 지장없이 치뤘습니다. 이번에도 관중은 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해변대 의장대 출신인 김용의가 2회 2점 홈런을 치며 MVP에 한발 다가갔었지만 7회에 터진 전준우의 역전 홈런으로 아쉽지만 MVP를 날려버렸군요.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한 전준우는 기자단 투표 총 62표중에 58표를 기록, 94%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승엽, 김용의 등을 누르고 MVP를 차지했습니다. 경기는 이스턴리그 팀이 웨스턴리그 팀을 4-2로 누르고 2년 연속 승리했습니다. 올스타전의 이모저모와 전날 열린 홈런더비 이승엽의 멋진 홈런 모습을..
WBC 국가대표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류중일 감독과 선수대표 이승엽이 3번째 열리는 WBC 출사표를 멋지게 던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미리 준비한 출사표를 머리가 나빠서 읽도록 하겠다는 가벼운 농담과 함께 힘있게 읽어 나갔습니다. 4년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류중일 감독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여러 번 국가대표를 했지만, 감독이 된 지금에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설레고 가슴에 있는 무언가가 끓어오른다며 감독으로 WBC에 출전하는 자신의 기분을 전했습니다. 1,2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간의 좋은 팀워크로 3월에는 박수소리와 심장소리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선수 대표로 나선 이승엽은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감회가 새롭다..
삼성 이승엽이 8년만에 국내 복귀 첫해에 곧바로 골든 글러브를 꽤찼습니다.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올해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타율 .307 21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죠. 한국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싹쓸이 쐐기 3루타를 작렬시키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겨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든 글러브 최다 득표자는 313표 89.2%의 득표율을 보인 외야수 부문의 손아섭이었습니다. 롯데 강민호는 포수 부문에서 통산 3번째 수상을 했고 다승왕 장원삼은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거머 줬습니다. 신인왕 서건창도 생애 첫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꽤찼고 유격수 부문 강정호와 더불어 넥센이 3개 부문을 휩쓸며 풍작을 이뤘습니다. SK 최정은 2년..
삼성이 충격의 완봉패에 빠져 아시아시리즈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아시아시리즈 2연패를 노렸던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이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에게 0-3으로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특히 넥센에서 테스트를 받다 불합격한 미국 독립리그 출신인 마이클 로리에게 완패를 당했습니다. 로리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냈고 단 3안타만 허용했습니다. 삼성의 첫 실점은 4회 린훙위에게 맞은 솔로홈런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발목을 잡은 것은 7회 무사 1루에서 후앙하오란의 번트 타구를 잡은 이승엽이 1루 커버를 들어간 투수 심창민에게 잘못 던지며 무사 2,3루가 된것입니다. 뒤이언 잔즈야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완봉승을 올린 로리는 9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원삼의 빼어난 투구와 박석민의 투런 홈런, 이승엽의 3타점 3루타로 SK에 7-0으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4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죠. 투수는 교체됐고 이후 이승엽은 싹쓸이 3타점을 터뜨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장원삼이 완투를 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안지만을 넣고 오승환을 투입했습1니다. 확실한 뒷문 잠금이었습니다. 역시 오승환이었습니다. 삼자 범퇴 이로 7-0 경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모든 삼성 선수들은 마운드의 오승환을 중심으로 모여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삼성의 6번째..
삼성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투수 놀음에서 승리했습니다. 승리 투수가 된 선발 윤성환, 끝내준 끝판대장 마무리 오승환. 윤성환은 1회 2사 2루 실점 위기였지만 이호준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4회 내야 안타 2개에 이어 이호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윤성환은 6이닝 5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투구수 95개로 기록을 보니 스트라이크 66개, 볼 30개를 던졌더군요. 8회에 등판은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은 묵직한 돌직구로 승부를 했습니다. SK는 1점차 승부를 끝내 뒤집지 못했고 오승환을 넘지 못했습니다. 9회말 무사 최정이 3루타를 치고 동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
경기는 초반에 끝난줄 알았습니다. 경기는 초반 삼성의 타선이 대 폭발하며 대거 6득점, 하지만 SK도 야금야금 따라가던 타선이 6회 6득점하며 타선이 대폭발 그림 같은 역전극을 연출했습니다. 비로 순연된 이날 경기에는 SK는 부시가 삼성은 배영수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왔습니다. 먼저 SK가 1회말 정근우의 2루타와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하며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형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이승엽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보기 드물게 포효했습니다. 이승엽의 포효 장면을 전송하느라 정신이 없는 틈에 이런 이번에는 최형우가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점수는 순식간에 6-1로 벌어졌고 최형우는 2차전 만루홈런에 이어 ..
한국시리즈 MVP를 꿈꾸는 최형우가 만루 홈런을 쳤습니다. 그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났습니다. 3회말 조동찬과 진갑용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배영섭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렸습니다. 이걸로 이닝이 끝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섰습니다. 최형우는 마리오가 던진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죠. 이 홈런은 포스트시즌 11번째이며 한국시리즈 3번째 만루 홈런이었습니다. 또한 삼성 구단 역사상 한국시리즈 첫 만루 홈런이었습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데일리 MVP가 됐습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6점으로 벌어졌고 승패는 그렇게 결정 됐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
얼마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LG가 비오는날 더그아웃 노래방으로 떠들석하게 대한민국 스포츠신문을 장식했었죠. LG의 수장 김기태 감독이 잠실 삼성과의 경기에서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경기가 지연되자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과 또 즐거운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짧고 굵은 이벤트였습니다.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선수들... 유난히 LG 선수들은 민머리가 많았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언제 야구하나? 기다리는 선수들중에 유독 민머리가 돋보이는 윤요섭 앞에 섰습니다. 곧바로 윤요섭의 머리를 만지며 아니 양 손으로 감싸고 돌리며 옆에 있던 최태원 코치, 김태군 선수등을 초토화 시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연승을 비나이다. 김기태 감독의 기원 아무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운좋게 몇명의 사진기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아니 국민타자 이승엽이 힙합전사가 됐습니다. 한일 통산 500홈런을 3개 앞두고 아직도 홈런 소식이 없군요. 지난 14일 대구 한화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친 이후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없어요. 언제 칠려나 생각은 하는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목동 넥센전에 이승엽의 홈런 소식을 전하러 다녀왔는데 신통치 않았네요. 하지만 이날 이승엽의 아주 독특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의 힙합전사 하면 안지만 이었죠. 하지만 이날만은 이승엽이었습니다. 경기 시작전 훈련장에서부터 이미 이승엽은 힙합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연습때 이승엽의 힙합 스타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 기자들이 올린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요즘은 네이버에서 생생화보로 잘 정리를 해..
짧게 깎은 이승엽의 머리가 좀 어색했습니다. 대구 야구장에 와서 보니 배영수 채태인 등등 삼성 선수들 중 제법 많은 수가 머리를 짧게 깎고 있었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1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 가는 것도 다른 팀들과는 달랐습니다. 모든 선수가 동시에 전력질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참 재미난 장면이었죠. 1회초 1실점 했던 삼성은 3회 2점을 득점한 후 꾸준히 점수를 냈습니다. 이승엽이 6회 마지막 1득점을 솔로포로 장식했습니다. 우중간을 가르는 125m 짜리 솔로포였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한 결과겠죠? 시즌 13호째이자 한일 통산 496호째 홈런이었습니다. 앞으로 4개만 추가하면 한일 통산 500홈런 기록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한일 통산 500홈런 기록이 공식적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