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용택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대타로 올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했습니다. 결과는 내야 땅볼. 박용택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5회 크리닝타임을 맞아 몸을 풀러 나가는 동료들도 그의 아쉬운 마지막 등판을 같이 아쉬워 했습니다. 박용택은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헬멧을 들어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습니다. 팀이 6-7로 역전패 당하면서 활짝 웃을 순 없었지만 박용택은 2020시즌 마지막 인사를 팀을 대표해 직접 했습니다. 박용택은 "여러분이 바라는, 우리 선수들이 바라는 그것(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박용택 사진에서 재미난 것..
빙속여제 이상화가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이상화는 이날 미리 적어 온 인사말을 읽어 내려가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제일 하고 싶은게 잠을 자는거라고 하니 얼마나 큰 무게를 견뎌내고 있었을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이상화는 15살에 처음 국가대표 됐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팀 막내로 참가했습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그가 올림픽에서 딴 메달이 총 3개(금2·은1)입니다. 그녀가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는군요. 무릎이 더이상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따라 주질 않아 은퇴를 ..
살아있는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도 은퇴의 눈물을 흘렸습니다.우리는 그를 이승엽이라 쓰고 전설이라 읽습니다.이승엽의 은퇴경기는 3일 부인 이송정씨의 시구를 시작으로 출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수있어 행복했습니다.* 가족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야구선수 이승엽이라 행복했습니다.* 팬여러분 23년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승엽이 오른쪽 다리 보호장구에 팀과 가족과 자신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습니다.이승엽은 통산 타율 0.302, KBO 역대 최다인 467홈런, 최다 타점인 1498타점, 최다득점인 1355득점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습니다.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기분 좋게 마감했습니다.2003년 세계 최연소 300홈런에 이어 56호 홈런 아시아신기..
그라운드에서 넘치는 에너지로 오버맨으로 불렸던 두산 홍성흔이 은퇴식을 열었습니다.홍성흔이 뛰었던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 앞서 열려 두 팀의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함께 했습니다. 두산에서 14년, 롯데에서 4년을 보낸 홍성흔.지난해 은퇴를 선언하고 현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 팀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홍성흔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프로에서 뛰었고 1998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습니다. KBO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습니다. 1999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04년 최다 안타 1위(165개), 타율 3위(0.329)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3년간 타율 부문 2위에 올랐습니다. 프로 생활 18년간 기록한 통산 타율..
대한민국 역도 여제 장미란이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놓친 동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연합뉴스 하남직 기자의 기사입니다.'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다"라고 밝혔다. '도핑 양성 반응자' 명단에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쿠르슈다의 합계 기록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 주역 유동훈(38) 재활군 코치와 김상훈(38)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KIA 홈구장에서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전 유동훈과 김상훈의 공식 합동 은퇴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열린 은퇴식의 하이라이트는 유동훈, 김상훈 배터리의 피칭 퍼포먼스였습니다. 마운드와 홈 플레이트 사이에 KIA K-9 차량을 주차해 두고 유동훈이 양쪽 앞창문을 통과하는 투구를 하면 김상훈이 이를 받아내는 것으로 마지막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유동훈은 식전 인터뷰에서 "은퇴식보다 이 퍼포먼스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은근히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동훈의 이 걱정은 기..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로서 마지막 행보를 가졌습니다. 1979년 3월부터 야구시작해 33년했고 34년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은퇴를 결정했고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33년동안 야구만 해 왔던 그는 그동안 소원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갖기위해 코치직도 수락하지 않고 은퇴키로 했습니다. 행사장에 노타이에 블랙 수트차림으로 입장한 이종범은 팬들에게 인사하는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기자들이 은퇴 기자회견을 찾은 탓인지 본인도 약간 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않고 기자들을 바라만 봤습니다. 먼저 기자회견을 하는 소감문을 발표한 이종범은 기자들의 이런저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까지 야구를 하고 싶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프링캠프 동안 몸무게를 81㎏에서 76㎏..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15시즌을 함께한 KCC에서 농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추승균은 15일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허재 감독과 하승진을 비롯한 팀 동료들, 자신과 끝까지 같이한 팬들 그리고 기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정오에 시작된 은퇴식에는 허재 감독이 먼저 자리했고 사회자의 소개 후 추승균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이었습니다. 추승균이 입장하자 허재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자리에 앉은 추승균은 소감을 말하기전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밝은 표정으로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생 농구하면서 많은 걸 이루었다. 이 자리에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추승균은 부산 중앙고와 한양..
박지성이 A 매치 100경기를 한일전으로 채우고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후 31일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미 2~3시간전부터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YTN과 MBN은 생방한다고 중계차 받치고 그 좁은 회의실은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을 하기전 먼저 정몽준 명예회장을 만나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얘기했고 이 자리에는 아버지도 참가했습니다. 악수를 나누는 박지성과 정 명예회장 뒤로 지성의 아버지가 지나가는 모습도 찍혔군요.(이 사진은 사진기자풀로 찍은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보면 추정컨데 아시안컵때 생긴 얼굴 상처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5층 회의실에는 백여명이 넘는 사진기자와 취..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가는길이 이렇게 먼지 처음 느꼈습니다. 13일 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고가도로 아래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속도로 중동나들목 부근 양방향 교통이 통제돼 삼산체육관으로 가는 길에 많은 차들이 몰리면서 결국 다른길을 찾느라 한참을 돌았습니다. 오후 3시30분에 출발한 차는 평소와는 다르게 경인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부평나들목을 통해 삼산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택한 그 길은 그리 많이 막히지 않았지만 초행길을 네비만 믿고 가는 형국이라 참 멀게 느껴지더군요. 그나저나 화재로 안전성이 떨어진 도로는 다시 건설해야 할 형국이라니 큰일입니다. 참 농구 얘기가 옆으로 가서 한참을 돌았군요. 어제 경기는 전자랜드가 삼성을 꺾고 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삼성을 89-83..
지난 겨울 은퇴한 두산 장원진이 20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두산은 장원진에게 순금메달 트로피와 기념 골든 배트, 액자 등을 전달했다. 이날 시구는 원래 가수 한영이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장원진의 딸인 서윤양이 대신 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전해준 팬들에 감사한다”며 눈물을 삼킨 장원진은 정들었던 잠실구장 홈플레이트에 입을 맞췄다. 장원진은 지난 92년 2차 5순위로 OB에 입단해 2008년까지 17시즌 동안 1500경기에 출전, 4733타수 1342안타(0.284) 51홈런 505타점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전 장원진이 자신의 회고영상이 나오는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장원진을 포옹하며 은퇴의 아쉬움을 전달하고 있다. 같이 야구장을 누볐던 김동주가 은퇴를 축하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