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정승환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정승환은 오른쪽 다리를 의족을 하고 청바지를 걷은 채 입고 그의 불편한 다리를 팬들에게 직접 보여줬습니다. 2014 러시아 소치 동계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간판인 정승환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썰매하키 선수’라는 설명과 함께 패럴림픽 5개 종목, 72개의 세부종목을 통틀어 패럴림픽을 빛낼 20인의 스타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승환은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린답니다. 정승환은 소치 패럴림픽에서 빠른 스피드와 킬패스,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상대 팀의 집중견제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전에서는 상대에게 옆구리를 얻어맞고 쓰러져 벤치로..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웃었습니다. 개최국 러시아와의 예선 1차전을 앞두고 한국은 홈 텃세를 부릴 러시아를 경계했었죠. 경기전 훈련도 러시아는 두번을 하면서 우리에겐 한번만 하도록 했어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러시아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고..... 심판은 왠지 러시아편 같아 보였습니다. 한국은 0-2로 끌려갔고 패색이 짙었지만 2, 3피리어드에 한 골씩을 뽑아 연장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연장전도 무승부..... 결국 승부샷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한민수의 결승골로 개최국 러시아의 홈 첫 경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승리를 쟁취했어요. 러시아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따낸 한국은 경기가 끝나고도 오랫동안 그 기쁨을 나눴습니다. 기쁨의 승리 환성을 사진으로 돌아 보시죠.
대한민국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이 오는 7일부터 열리는 2014 소치장애인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러시아로 출국했습니다. 환송식에는 한철호 선수단장을 비롯한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단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 및 장애인체육 관계자와 선수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달 다녀온 정상 선수들의 환송식과 귀국, 해단식과는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김연아, 이상화, 박승희, 심석희 등 이름난 선수들의 환송식과는 많은 차이가 나는게 당연하겠죠. 엄청나게 많은 취재진도 없었고 엄청나게 많은 팬들의 관심도 없었으며 공항에 있던 국민들의 호응도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의 뜨거운 포옹과 선전을 다짐하는 선수들의 파이팅만은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