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처음으로 광주 무등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낙뢰를 동반한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광주로 향했습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비가 온다고 해도 야구장에는 비가 안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일단 정해진 출장은 가야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적으로 온다던 비는 소강상태로 바뀌면서 2시에 열릴 계획이던 광주, 대구 경기와 5시에 열릴 예정이던 잠실, 사직 경기 모두가 열렸습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두산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한때 검색어 1위까지 올라 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광주 무등경기장은 사진취재석이 좀 정리가 돼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사진취재석이 광중석에 ..
어제는 두산 신경식 타격코치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실상은 이렇습니다. 석가 탄신일을 맞아 오후 2시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겁니다. 아마도 니퍼트가 유니폼을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급한대로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빌려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니퍼트는 203cm에 이르는 장신이라 아무 옷이나 맞질 않으니 얼마나 걱정이었겠습니까? 하필 선발 출전하는 날 말이죠.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행히 두산에는 190cm의 장신인 신경식 코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체구가 비슷해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옷을 빌려 입고 마운드에 오른 것이죠. 이날 중계를 맡은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