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졌습니다. 시민들이 봉쇄하고 지킨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안치된 지하 입구에는 빨간 장미 한송이가 홀로 피어 있었습니다.주변의 모든 꽃들은 이미 말라 죽어 있었으나 딱 한송이 만이 붉은 꽃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그 붉은 꽃은 물대포에 쓰러진지 317일 동안 우리의 기억속에 온전히 자리했던 백남기 노인의 영은 아닌지...... 이날 오전 백남기 농민 상황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백남기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오후 1시58분에 급성 신부전으로 백남기 농민이 숨졌다고 병원측에서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
지난해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살수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이 임시적인 생명 연장조차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백남기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습니다.백남기 농민은 현재 소변이 몸으로 흡수돼 제대로 약 투여를 못 하고 있다며 의사도 더 이상 손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해 졌습니다.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쓰러졌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에서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그 소식이 알려진 24일 검찰에서 부검 시도를 하려한다고 알려지자 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부검 시도를 반대하고 있습니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