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난 후배를 기리는 선배들의 수상 자리.2019년 KBO 시상식은 축하와 기쁨 보다는 숙연함이 먼저 였습니다.불의의 사고로 스물한살에 세상을 떠난 투수 김성훈을 향한 추모였습니다.시상식날인 25일 광주에서는 김성훈의 발인이 있었습니다.야구인과 팬들 그리고 기자들까지 모두가 짧은 묵념의 시간을 갖고 시작된 시상식에서 평균자책 부문을 수상한 KIA 양현종이 먼저 목이 메이고 울컥하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양현종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검정색 넥타이와 검정색 정장을 입고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이날 시상식은 퓨처스리그 선수들부터 호명됐습니다.최고상인 MVP는 두산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차지했습니다.투수 3관왕 린드블럼은 716점을 얻어 타자 3관왕 양의지를 크게 따돌렸습니다. 린드블럼은 올해 30..
2017년 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이날 MVP를 수상한 두산 니퍼트는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KIA 선발 헥터도 홈런 2방을 맞았지만 6이닝 5실점으로 버텨지만 아쉬웠습니다.두산은 무서운 KO포를 가동했습니다.1-0으로 앞선 5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더니 김재환이 헥터에게서 홈런을 받아 쳤습니다.뒤이어 나온 오재일 백투백 홈런.이 홈런은 KIA자동차 스팅어를 맞혔고 3900만원짜리 자동차를 선물로 받는 행운까지 가져 갔습니다.이후 KIA는 버나디나가 3점 홈런을 치며 선전했지만 함덕주와 마무리 김강률의 호투로 5-3 승리를 지켰습니다. 2차전 선발은 KIA는 양현종, 두산은 장원준입니다. 참, 개막전 행사에서 가수 백지영이 애국가를..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두산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스크럭스의 만루포와 김준완의 슈퍼 캐치가 빛난 경기였습니다.NC 다이노스는 선발을 장현식으로 두산 베어스는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장현식은 2회 두산 양의지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양의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주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명장면이 나왔습니다.NC 다이노스 중견수 김준완이 두산 베어스 민병헌의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놨습니다.NC 다이노스는 바로 다음 5회 원아웃 만루 찬스, 4번 타자 스크럭스가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두산(OB)의 원년 우승 주역 불사조 박철순이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를 했습니다.박철순은 KBO리그 원년인 1982년 22연승 기록을 세우며 시즌 MVP와 함께 다승, 승률, 방어율 1위에 올랐습니다. 1982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4승1무1패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짓는 6차전을 완투승으로 장식했죠.이 때문에 불사조라고 하는게 아닙니다.박철순은 1982년 224.2이닝을 던지는 혹사 끝에 긴 부상의 늪에 빠졌습니다.박철순을 마운드에서 보기가 점점 힘들어 졌습니다."나는 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던진다."며 백의종군한 그는 선발, 계투, 마무리 가리지 않고 출전했습니다.그리고 1994년 당시 최고령 완봉승 기록(38세 5개월)을 세우며 다시 부활해 199..
2017년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했습니다.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야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각 구단들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총력을 다해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각 경기장 마다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는데 잠실야구장에서는 우승팀답게 두산은 팬들 앞에서 우승반지 수여식을 가졌습니다.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의 주연 배우 지성이 시구를 했습니다.고척 야구장에는 연습생들이 출격하여 자신들의 매력을 관중들에게 어필하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특히 잠실야구장에는 열혈 야구광으로 알려진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으며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도 있었습니다.이번 프로야구 개막전은 10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워 이목이 집중 됐습니다.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의..
오늘은 잡실야구장에서 리퍼트 미국대사가 시구를 했네요. 두산 베어스는 이메일을 통해 미리 기자들에게 18일 토요일 잠실 롯데전에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시구를 한다고 알려 왔습니다. 두산 베어스에 의하면 리퍼트 대사는 오후 4시쯤 잠실야구장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후 리퍼트 대사는 두산 실내연습에서 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네요. 리퍼트 대사는 두산 니퍼트로부터 투구폼과 시구 지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 출신인 두산 니퍼트도 리퍼트 대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듯 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주 즐거운 표정이죠. 마치 형제처럼 시구 연습을 마치고 같이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김승영 두산 사장은 리퍼트 대사에게 기념 배트와 대형 사인볼을 선물했습니다. 드디어 시구 타임. 리퍼..
넥센 이택근의 준플레이오프 첫 안타가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였습니다. 캡틴 이택근. 이택근은 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네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처했을때 가장 필요한 한방을 쳐 냈습니다. 두산 이원석의 극적인 동점으로 3-3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2,3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 섰습니다. 이택근은 두산의 마무리 투수 정재훈에게서 4구째 직구를 받아쳐 팀을 구해내는 슈퍼 캡틴이 됐습니다. 이택근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이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5번째 끝내기 안타라고 하는군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넥센은 나이트였습니다. 나이트는 6.1이닝 동안 2실점하며 제 1선발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두산은 니퍼트였습니다...
양팀 감독을 포함해 대표 선수 모두가 3승1패 4차전에 승부가 날거라 예상 했습니다. 8일부터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김진욱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 둘다 4차전 승부를 예상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질문은 역시 1차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가 였습니다. 예상대로 넥센은 나이트, 두산은 니퍼트였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한화에 제대로 한방 맞고 밤에 잠을 못잤다는군요. 이겼으면 2위로 지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는 형국이었을 것인데 말이죠. 하지만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니까 빨리 가는것보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그럼 선수들은 어떻게 예상했을까요? 양팀 주장 이택근, 홍성흔 대표선수 박병호, 유희관도 역시 4차전을 예..
딱 한번의 타석, 딱 한방,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SK 천적 두산 김재호가 9회초 시원한 역전 결승타를 치고 팀을 3연패에서 구해내며 포효했습니다. 4-4로 맞선 9회초, 두산은 발빠른 재간둥이 이종욱이 좌중간 2루타를 때리며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8회말 우익수 임재철의 대수비로 투입된 김재호는 SK 채병용의 2번째 공을 밀어 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천금 같은 1타점 2루타죠. 물론 발빠른 재간둥이 이종욱의 바람같은 베이스 런닝이 빛을 발휘한 것이죠. 이날 SK는 믿을맨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웠고 .... 두산은 니퍼트를 .....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2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SK는..
올시즌 처음으로 광주 무등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낙뢰를 동반한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광주로 향했습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비가 온다고 해도 야구장에는 비가 안오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일단 정해진 출장은 가야만 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적으로 온다던 비는 소강상태로 바뀌면서 2시에 열릴 계획이던 광주, 대구 경기와 5시에 열릴 예정이던 잠실, 사직 경기 모두가 열렸습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두산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한때 검색어 1위까지 올라 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광주 무등경기장은 사진취재석이 좀 정리가 돼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사진취재석이 광중석에 ..
어제는 두산 신경식 타격코치가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실상은 이렇습니다. 석가 탄신일을 맞아 오후 2시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두산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겁니다. 아마도 니퍼트가 유니폼을 안 가지고 오는 바람에 급한대로 신경식 코치의 유니폼을 빌려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니퍼트는 203cm에 이르는 장신이라 아무 옷이나 맞질 않으니 얼마나 걱정이었겠습니까? 하필 선발 출전하는 날 말이죠. 하지만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행히 두산에는 190cm의 장신인 신경식 코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체구가 비슷해 니퍼트가 신경식 코치의 옷을 빌려 입고 마운드에 오른 것이죠. 이날 중계를 맡은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