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취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취임식을 갖고 그날로 바로 경기에 투입됐습니다.(당연한거죠. ㅎㅎ) 마음먹고 등장한 선발 티포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무섭게 집중된 타선의 힘으로 5-0 승리. 독한 야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양상문 감독. 그 독한 야구가 빛을 발한걸까요? 특히 승리의 출발 신호는 포수 최경철이었습니다. 최경철은 5회말 2사 롯데 옥스프링의 2구째 138km 커터(구단서 제공한 자료겠죠. 이건 기사 참고한겁니다.)를 통타, 좌월 홈런을 날렸습니다. 제공된 기록을 보면 2004년 5월5일 롯데전으로 3660일 만에 홈런을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LG는 롯데에게 1점도 실점하지 않았고 결국 최경철의 홈런이 결승타가 됐습니다. 2..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앞서 양상문 LG 신임 감독에게 큰절을 했습니다. 훈련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선 강민호가 다가와 양상문 감독을 뒤에서 덥치듯 끌어안더니 곧바로 큰절을 했습니다. 스승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그리고는 강민호 답게 양상문 감독에게 LG 모자를 벗기고 롯데 모자를 씌웠습니다. 당황스런 순간이지만 애제자의 장난이 밉지만은 않은 듯 양상문 감독은 그와 기쁨의 포옹을 더욱 진하게 했습니다. 둘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았던 2004년 강민호는 신인으로 롯데에 입단했습니다. 강민호는 2년간 양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국내 최정상 포수로 성장했고 올해 FA에서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
넥센 히어로즈 서동욱이 프로 데뷔후 첫 포수마스크를 썼습니다. 내야, 외야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지만 포수 출전은 처음이라는군요. 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손승락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넥센의 선발 포수는 허도환. 1-5로 뒤진 7회말 타석 때 대타 문우람으로 교체됐죠. 8회초엔 허도환 대신 임태준이 들어 왔고 문우람은 좌익수로 출전하며 예비 포수였던 로티노도 빠졌죠. 8회말 대타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득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쓸 수 있는 포수가 없네요. 결국 서동욱이 포수로 나섰고 그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오늘은 하루종일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비탄에 빠졌습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는 16일 오전 8시 58분경 일어난 사고로 15일 오후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소재의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좌초하며 발생한 것입니다. 프로야구장에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비통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KBO는 피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자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고 잠실도 앰프 응원과 치어리더 공연, 각종 이벤트를 모두 없앴습니다. 잠실야구장에는 경기 도중 전광판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치어리더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무르익어가자 응원단장이 육성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사실 이 육성 응원도 안했으면 했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정승환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정승환은 오른쪽 다리를 의족을 하고 청바지를 걷은 채 입고 그의 불편한 다리를 팬들에게 직접 보여줬습니다. 2014 러시아 소치 동계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 간판인 정승환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썰매하키 선수’라는 설명과 함께 패럴림픽 5개 종목, 72개의 세부종목을 통틀어 패럴림픽을 빛낼 20인의 스타 명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승환은 ‘빙판 위의 메시’로 불린답니다. 정승환은 소치 패럴림픽에서 빠른 스피드와 킬패스, 놀라운 골 결정력으로 상대 팀의 집중견제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전에서는 상대에게 옆구리를 얻어맞고 쓰러져 벤치로..
LG 이진영이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올시즌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고졸 루키' 임지섭은 두산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고졸 신인의 데뷔전 승리는 2006년 4월12일 류현진(LG전 7⅓이닝 무실점) 이후 8년 만이라는군요. 외국인 타자 조쉬벨도 3회 1사 후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로 4-1을 만들었습니다. 한국 진출 후 첫 번째 홈런이었습니다. LG는 이들의 투혼에 힘입어 10점차 대승을 거둬 전날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부산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전 이미 모든걸 체념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 벤치에 앉아 한참을 얼굴을 감싼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 기운이 그대로 경기에 반영된걸까요? 경기는 1쿼터부터 더블스코어로 벌어졌습니다. 1쿼터 28-18, 2쿼터 17-18, 3쿼터 23-27, 4쿼터 28-19 96-82 창원 LG는 13시즌만에 챔프전에 진출했고 부산 KT는 이번에도 4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시작부터 안풀리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부상중이던 조성민도 투입했는데.... 선수들의 플레이도 맘에 안들고.... 전창진 감독은 답답합니다. 심판도 안도와 주는것 같고.... 왜 이러는거야!!!! 답답합니다. 잔창진 감독. 조성민을 투입해 한때 거의 다 따라 잡았지만 일장춘몽.... 그런..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습니다. 정규리그 4위로 준PO에서 넥센을 누르고 PO에서 LG를 누르더니 KS에서 3주나 쉬며 힘을 비축한 삼성을 벌써 3번이나 이기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마지막 승리를 남겨 놓았습니다. 이제 9부 능선을 넘은 두산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에 2-1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은 확률상 93.3%로 높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3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을 먼저 올린 팀이 28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고 하는구요. 뒤집기 승부가 펼쳐진 경우는 단 두차례였습니다.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5차전까지 롯데를 3-2로 앞서가다 6차전과 7차전에 최동원을 연속 선발투수로 출전시킨 롯데에 역전패했죠. 또 한번은 1995년 롯..
정규리그 4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이기더니 플레이오프에서도 LG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모두가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LG가 유리할거라 예측했는데 말이죠. 두산은 지난 2008년 SK와의 한국시리즈 이후 5년 만의 진출입니다. 당시 두산은 SK에 1승 4패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지막 우승은 삼성을 4승 2패로 꺾고 차지한 2001년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유희관, LG는 우규민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워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유희관은 7회까지 6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고 우규민 역시 6회까지 4피안타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아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두산은 상대 실책에 힘입어 간신히 선취 득점을 해냈다. 두산은 2회말 2사 1,2루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은 최재훈의 블로킹 2개로 두산이 LG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두 차례나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안타가 터져나와 동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홈에서만 2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가며 허망하게 2패째를 당했습니다. 3-5로 뒤지던 9회초 LG의 마지막 공격. LG는 1사 김용의의 3루타를 이어받은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4-5로 추격했습니다. 이어 대주자 이대형이 상대의 폭투를 틈타 2루 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맞았습니다. 바로 정성훈의 좌전 안타가 터져나왔고 이대형은 동점 기회를 살리기위해 홈으로 쇄도했지만 좌익수 임재철의 정확한 홈송구를 받은 두산 포수 최재훈에게 태그아웃 당했습니다. 정성훈 대신 대주자 문선재가 2루에서 이병규의 우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은 리즈만의 경기였습니다. 경기내내 리즈만 보였고 빛났습니다. 리즈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는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LG의 경기는 사실 잘 풀린게 아니었습니다. 2회 2점을 먼저 얻으며 쉽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3회 2사 만루, 4회 1사 2,3루, 5회 2사 1,2루, 6회 1사 3루까지 많은 득점 찬스를 모두 놓쳤으니 말이죠. 그러나 이런 득점 찬스에서 결정적 한방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광속구로 무장한 리즈가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150km를 훨씬 넘는 투구를 선보이더니 159km를 넘어 7회 첫 타자 김현수를 상대할 때 던진 4구째 직구는 전광판에 160km까지 찍었습니다. 8회초 마지막..
두산이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홍상삼의 3이닝 무실점 역투를 묶어 LG에 4-2 승리를 거뒀습니다. 예상치 못한 두산의 승리였습니다. 힘이 빠진 두산 마운드에 비해 류제국을 앞세운 LG의 선발진과 중간 계투, 마무리까지 모두 우세하다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마운드가 탄탄해도 결국 수비에서 잘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LG 3루수 정성훈의 뼈아픈 실책 2개가 경기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1회초 이종욱의 큼지막한 3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주며 선제점을 내줬습니다. 여기서 막았다면 LG로서는 더없이 좋았겠지만 최준석의 3루수 앞 땅볼 때 정성훈이 홈에 악송구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린 어제 경기에서 2위 LG가 1위 삼성을 잡으며 순위 싸움이 한치앞을 알수 없게 됐습니다. 또 3위 넥센은 4위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며 오히려 1위 자리를 노리게 됐습니다. 1위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0.5경기, 3위 넥센과의 승차는 겨우 1.5경기. 하지만 보이는 승차가 전부가 아니더군요. 경향신문 이용균 야구기자의 기사를 보면 무승부가 없어 승률계산에서 불리한 LG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77승51패, 승률 0.6015를 기록하게 되는데, 삼성이 4경기를 다 이기면 76승2무50패로 승률 0.6031가 돼 뒤집을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삼성이 1경기라도 패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1경기 차라고 볼 수 있다는거죠. 넥센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삼성..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홈런 시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시타자로 나온 서현은 머리 위로 멀리 날아가버린 공을 바라보며 헛스윙해 허탈한 시타를 마쳤습니다. 소녀시대 태연과 서현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와 시타를 각각 맡았습니다. 경기전부터 이날 시구의 관심사는 태연의 패대기 시구 여부였죠. 태연은 예전 시구자로 나섰던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티파니가 발 바로 앞에 공을 패대기 치듯 던지면서 화제가 됐던 패대기 시구의 자존심 회복을 별렀습니다. 검정색 스키니진을 입고 시구자로 나선 태연은 긴장한 듯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태연은 다리를 힘껏 들어올린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힘차게 공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패대기 시구를 의식해서 였는지 힘이 넘치며 ..
팀의 유망주를 하늘로 보낸날 LG 선수들은 침울했지만 조용하게 승리를 영전에 바쳤습니다. LG가 연장 혈투 끝에 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습니다. LG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초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투런포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뒀습니다. LG 트윈스, 파죽의 5연승. 4회 초 선두타자 손주인의 1점 홈런으로 공격에 시동을 건 LG는 이병규의 좌중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습니다. 5회에는 박용택이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추가했죠. 하지만 연패 탈출을 꿈꾸던 롯데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7회 장성호가 동점 3점 홈런을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경기는 결국 연장까지 이어졌고 11회 LG 오지환의..
제가 딱 10년만에 다시 사이클링 안타를 직접 봤습니다. 요즘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 LG 트윈스의 주장 이병규가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첫 안타는 1회부터 나왔습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선취점을 뽑아내는 좌전 적시 안타를 쳤습니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을 쳤습니다. 3회 넥센 이정훈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일지감치 결정 짓는 듯 했습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며 사이클링 안타에 한걸음 다가 갔습니다. 이제 가장 치기 어렵다는 3루타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때까지도 지겹게 긴 시간 지속되는 경기에 지쳐 이병규의 사이클링 기록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왜 이리 경기가 길기만 한지? 멍하니 경기가 빨리 진행되길 바라고 있는 사이 8-4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