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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동안 뉴스에 등장했던 <우생순>

저도 아테네 그 자리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지겹게 이기다 동점, 이기다 동점, 결국 아쉬운 패배.....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진 <우생순>의 주인공들처럼 어렵고 힘들게 핸드볼을 했던 용인시청 핸드볼팀이 해체를 한다는 뉴스가 나올때 저는 제가 기자생활을 관둘때를 생각했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문닫는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저는 용인시청팀의 소식이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힘들지만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힘을 준답니다.

저는 경향신문이라는 한국 최고의 명문 언론에서 만드는 스포츠 신문에 일할수 있게 됐고 용인시청 핸드볼팀은 SK 루브리컨츠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창단식을 갖는 SK 루브리컨츠팀은 운동화도 유니폼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공도 부족해 공에 묻은 접착제를 떼내며 다시 써야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창단식에 참가한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은 예전 유공을 인수해서 SK에너지로 바꾼후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해체 위기에 몰렸던 용인시청 핸드볼 팀이 오늘 이렇게 SK루브리컨츠 팀으로 재탄생하는 광경을 지켜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전 세계를 누비면서 또 다른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작년 6월 해체를 앞두고 있던 용인시청 핸드볼팀에 대한 소식을 듣고 최 회장이 감독과 선수단을 인수키로 결정, SK루브리컨츠팀이 탄생하게 됐죠.

최 회장은 "SK루브리컨츠가 예전 유공의 윤활유 사업부문으로 있었는데 그때는 '뭘 해도 안 된다. 아무리 잘해도 이것으로는 돈을 벌 수가 없다'고 해서 '없앤다, 만다' 말들이 많았다"며 "그러던 회사가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하고 시장을 해외로 넓히면서 성장하기 시작해 지금은 돈도 많이 벌고 세계를 향해 뛰는 기업이 됐다"며 "지난해 해체 위기를 딛고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선수 여러분이 바로 그런 회사의 한 가족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단주 최관호 사장의 인사말로 창단식은 시작됐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그날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됩니다.

이 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먼저 알아봤습니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김정심 선수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참 관심이 없었습니다.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딸 지연양과 같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지연양의 얼굴에 워터마크가 올라와 있군요.

이해하세요. 자동이라....

이 자리에서 지연양은 아빠와 핸드볼을 갖고 놀고 있군요.


핸드볼을 불끈 쥔 모습이 보통이 아닙니다.


꼬맹이를 보다보니 공에 사인이 돼 있더군요.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볼이었습니다.

이 볼을 나중에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 SK 남자 직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현장에선 화동이라고 불렀습니다. ㅎㅎ



이날 최태원 회장은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농담조의 얘기도 많이 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는 말도 무지했죠.

저야 스포츠만 하니 잘 몰랐는데 평소 최회장을 자주 접했던 후배의 얘기로는 평소와 아주 많이 다른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이 팀의 출범이 중요했단 반증이겠죠.


우리 김정심 주장의 눈가에 눈물이 맷혔습니다.


이 즐거운날 딸과 같이 교감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신의 팀 창단식에 참가한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어렵게 창단한 팀의 영상을 보여줄땐 선수들....

참았던 눈물을 보였습니다.


동료들과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참기도 하고...


팀 창단의 기쁨에 감격하기도 합니다.


팀의 최고 책임자 김운학 감독도 상기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선수들 모두가 축하 꽃다발을 들고 인사도 하고...



팀의 구세주 최태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며 화이팅도 외쳐 봅니다.




선수들은 팀의 창단에 전부를 기여했던 최태원 회장에게 한자 '행복'의 획수인 22번이 찍힌 유니폼을 선물했습니다.

근데 획수가 22개가 맞나요?

어쨌던 선수들이 행복했으면 합니다.


유니폼을 받은 최회장도 행복해 했고 주장 김정심의 딸 지연양을 안으며 활짝 웃는 최회장도 이날 만은 모든 시름을 들은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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