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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과 항의 그리고 퇴장으로 얼룩진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 경기는 일부 관중들의 음료수 투척으로 잠시 중단됐고 선수들이 직접 코트에 묻은 오물을 닦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챔프전에서 2승 2패로 이날 승부가 챔프전 우승의 귀로가 될 가능성이 컸기때문에 선수들은 쉽게 흥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부 김주성은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허용했습니다.

심판의 파울이 부당하다며 항의하다 급기야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서야 벤치로 들어와 앉았죠.

 

 코치들의 만류로 겨우 진정한 김주성은 벤치에 앉아 분을 삭이며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김주성이 빠진 동부는 챔프전에서 부진했던 윤호영이 맹활약하며 전반을 40-32로 앞섰습니다.

 25점 7리반운드로 빼어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팬들에게 즐기라며 손을 들어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이상범 감독이 바빠졌습니다.

선수들에게 목이 터져라 작전을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은 끝이났고 동부 선수들은 분위기 좋았습니다.

 이쯤에서 전반전에 무선동조기로 찍은 사진 몇장 감상하시죠.

오세근이 동부 골밑을 가로질러 가는군요.

 오세근과 김주성이 리바운드볼을 잡기위해 몸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로드 벤슨과 다니엘스가 리바운드 싸움을 하는 장면입니다.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김주성이 다시 투입됐습니다.

 이때부터 양희종이 날기 시작합니다.

양희종은 파울로 쓰러지면서도 자유투 3개를 얻어내기도 했습니다.

 3점슛을 2개나 성공시킨 양희종은 안양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을 향해 두팔을 벌려 코트를 달리며 즐기길 주문했다.

 4개의 파울을 기록한 김주성은 화가 난듯 코트를 가로질러 강동희 감독에게 곧장 달려가 파울이 아니라며 수비자세를 취해봅니다.

 하지만 강동희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때부터 안양은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습니다.

오세근은 자신감 있는 포즈로 승리의 기분을 한껏 냈습니다. 

 이상범 감독도 두팔을 번쩍 들고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벤치의 모든 선수들도 두팔을 들고 환호합니다.

 김주성은 고개를 숙일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점점 과열양상을 보이더니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동부가 67-73으로 뒤진 4쿼터 2분16초를 남겨놓고 로드 벤슨이 갑자기 심판 판정에 흥분했습니다.

공격 상황에서 다니엘스 등의 거친 수비에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강하게 항의했던거죠.

오히려 더 답답했을 김주성은 이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심판은 즉시 테크니컬 파울을 불었고 벤슨은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박지현이 말렸지만 이미때는 늦었습니다.

 퇴장하던 벤슨은 웃통을 벗고 격렬히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흥분한 팬들이 코트에 음료수와 물병을 던진겁니다.

선수들이 휴지를 들고 나와서 코트 바닥의 물을 닦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까지.....

다시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김주성은 4쿼터 1분34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강동희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격렬히 항의합니다.

 코치들의 만류도 안통했습니다.

 결국 심판들은 강동희 감독도 퇴장시켜 버렸습니다.

 강동희 감독은 프로농구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로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강동희 감독, 참 별의별 기록을 다 세우는군요.

 

 감독까지 퇴장당한채 경기에서 패한 동부 선수들은 허탈하기만 했습니다.

프로농구 최대 잔치판이 판정 문제와 선수와 감독의 퇴장으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승리한 팀도 패배한 팀도 모두 찜찜한 표정으로 코트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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