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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꽝

서장훈, 정영삼 신들린 4쿼터

노가다찍사 2011. 3.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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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몇일 전부터 미리보는 챔프전이라는 타이틀로 요란한 기사를 쏫아냈던 전자랜드와 KT의 경기는 모처럼만에 보는 다이나믹한 경기였습니다.

말 그대로 미리보는 챔프전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박빙의 승부끝에 4쿼터 집중력이 강했던 2위 인천 전자랜드가 1위 KT를 꺾고 KT의 7연승을 저지하며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전자랜드 마스코트인 코끼리 윤호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챔피언이 되고야 말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이었습니다.



윤호의 이런 퍼포먼스를 보는 KT의 팬들도 상당했습니다.

KT 벤치쪽 뒤 경기장 상단에 자리잡은 KT팬들은 단체로 올레카드를 펼쳐 보이며 응원단장의 구령에 맞춰 조직적인 응원을 하고 있었죠.


전반은 저는 먼저 KT 공격쪽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왜냐구요.

ㅎㅎ 기자실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그쪽으로 KT가 공격을 하더군요.

혹 다른 상상은 금물입니다.

1쿼터 동안 제눈에는 조성민만 보였습니다.

나중에 기록지를 보니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도 장난이 아니었더군요.

조성민이 1쿼터에만 15점을 넣었고 문태종도 14점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2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KT는 전자랜드에게 14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미리 점치게 했습니다.

팀이 뒤지자 서장훈의 항의도 횟수가 많아 지는군요.

이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도 안타깝긴 마찬가지입니다.


선수들이 득점을 올릴때마다 KT 전창진 감독의 표정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것처럼 밝아집니다.


KT선수들은 서장훈을 혼신의 힘을 다해 골밑에서 막아 봅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도 다른날보다 더 다혈질적인 면모를 선보입니다.


이렇게 전자랜드가 KT에게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항상 힘든 선수들과 팬들이 지칠때쯤이면 나타나는 코트의 요정들이 있지요.

전자랜드 선수들의 힘을 더하기 위해 치어리더들이 열심히 힘찬 춤을 선보입니다.


이제 다시 코트는 뜨거워집니다.


그녀들의 멋진 춤을 본 전자랜드 선수들 힘을 내어 보는거지요.

그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14점차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는 3쿼터에만 9점을 득점한 서장훈의 힘을 빌어 4쿼터에 드디어 1점차까지 따라 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전자랜드 문태종의 역전 3점포 작렬.

팬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합니다.

근데 전 왜 문태종의 환호 모습을 안보고 팬들 사진을 찍었을까요?

그렇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가려 문태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극적인 사진을 보여 드릴려는 저의 의지를 그나마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팬들의 모습을 찍는 거 였습니다. ㅎㅎ


드디어 역전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입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시점에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마는군요.

본인은 안타까운 마음에 벤치로 나가며 눈을 감아버렸고 유도훈 감독은 이 모습을 차마 보지 않고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문태종이 퇴장당하자 KT가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하지만 한번 뒤집어진 점수는 좀처럼 재역전이 되질 않는군요.


이때쯤 전자랜드 정영삼이 전광석화 같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KT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칩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서장훈과 하이파이브를 할 정도로 분위기 좋았습니다.


이런 극적인 역전 장면을 연출한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팬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냅니다.

정영삼은 작전타임을 위해 벤치로 들어가는 내내 두팔을 벌려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러나 KT도 끝까지 추격합니다.


서장훈은 정영삼의 극적인 3점슛 2개 이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힘을 내 봅니다.
 

그리고 KT 조동현의 파울로 얻은 마지막 자유투를 2개다 성공시킨 서장훈은 오랬동안 두팔을 들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서장훈의 이런 모습도 참 보기 힘든 장면인데 말이죠.

얼마나 어려운 승부였는지 실감케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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